방광암 생존율과 병기별 치료
방광암은 조기 발견 시 치료 성공률이 높은 암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병기(stage)에 따라 생존율과 치료 전략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단계별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면역치료와 맞춤형 항암요법 등 다양한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환자의 예후 개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광암 병기별 생존율
2024년 기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방광암의 전체 5년 상대 생존율은 남성 79.5%, 여성 71.2%로 보고되었습니다. 병기별로는 다음과 같은 차이를 보입니다:
1기 (비근침윤성 방광암): 암이 방광 내벽에 국한된 상태로, 5년 생존율은 약 80~90%에 달합니다. 조기 발견 시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3기 (근침윤성 방광암): 암이 방광 근육층을 침범하거나 주변 조직으로 확장된 상태로, 생존율은 약 50~60% 수준입니다.
4기 (전이성 방광암): 암세포가 림프절이나 간, 폐 등 원격 장기로 퍼진 경우로, 5년 생존율은 10~20% 이하로 낮아집니다.
병기별 치료 방법
1기: 비근침윤성 방광암 (Tis, Ta, T1)
경요도 방광 종양 절제술(TURBT): 내시경을 통해 암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방광 내 약물 주입: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BCG 또는 Mitomycin-C 등의 항암제를 방광 내에 주입합니다.
정기 추적 검사: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3~6개월 간격으로 방광경 검사를 시행합니다.
2~3기: 근침윤성 방광암 (T2, T3)
근치적 방광 절제술: 방광 전체를 제거하며, 남성은 전립선, 여성은 자궁 등 인접 장기도 함께 제거될 수 있습니다.
요로 전환술: 방광 제거 후 소변 배출 경로를 새로 만드는 수술로, 인공 방광 또는 회장도관 방식이 사용됩니다.
수술 전후 항암 치료: 수술 전에는 암 크기를 줄이고, 수술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항암제를 투여합니다.
4기: 전이성 방광암 (T4, N+, M+)
항암 화학요법: 시스플라틴 기반의 항암제가 주로 사용됩니다.
면역치료: PD-1/PD-L1 억제제 등 면역관문 억제제를 통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치료법이 적용됩니다.
완화 치료: 통증 조절과 삶의 질 유지를 위한 방사선 치료나 진통제 처방이 병행됩니다.
방광암은 병기별로 치료 전략과 생존율이 크게 달라지는 질환입니다. 조기 진단과 정기적인 검진, 그리고 병기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예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특히 재발률이 높은 암이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