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셨습니다는 예의 없는 말?

직장이나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인사말 중 하나가 바로 “수고하셨습니다”입니다. 하지만 이 표현이 윗사람에게는 예의에 어긋날 수 있다는 지적이 종종 제기됩니다. 과연 “수고하셨습니다”는 정말 예의 없는 말일까요? 그 의미와 사용 맥락, 그리고 적절한 대체 표현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의 의미

“수고”는 ‘일을 하느라 애를 쓰고 힘을 들임’을 뜻하는 말로, 상대방의 노력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료나 후배, 혹은 친한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윗사람에게 이 표현을 사용할 때 발생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는 상대방의 노고를 평가하는 뉘앙스를 내포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는 무례하게 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윗사람에 말하는 법 : 네이버 블로그

블라인드 | 블라블라: '수고하세요'가 무례한 표현이야?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말은 어른에게 쓰면 안되나봐요.. : 클리앙


왜 윗사람에게는 부적절할까?

국립국어원은 “수고하셨습니다”나 “고생하셨습니다” 같은 표현이 윗사람의 노력을 평가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어, 격식 있는 자리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합니다. 특히 상사나 연장자에게는 감사의 표현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더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상사가 회의를 마치고 퇴근할 때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하면, 일부는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일부는 ‘내 노고를 평가하는 건가?’라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상황별 대체 표현 추천

상황대체 표현
퇴근 인사“감사합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회의 종료 시“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공식 행사 후“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처럼 감사와 존중의 의미를 직접적으로 담은 표현이 윗사람에게는 더 적절합니다. 특히 공식적인 자리나 격식을 차려야 하는 상황에서는 표현 선택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는 상대방의 노력을 인정하는 긍정적인 표현이지만, 상대에 따라 예의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표현입니다. 특히 윗사람에게는 감사와 존경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말이 더 적절하며, 상황에 맞는 언어 선택이 사회적 관계를 원활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