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류 자가진단법, 손가락 테스트
대동맥류는 심장에서 전신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대동맥이 비정상적으로 팽창하는 질환으로, 파열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모호하여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최근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엄지-손바닥 검사(Thumb-Palm Test)’는 간단한 손 동작을 통해 대동맥류 위험 신호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엄지-손바닥 검사 방법
이 테스트는 손가락의 유연성을 통해 결합조직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손바닥을 위로 편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을 최대한 안쪽으로 접어봅니다.
엄지가 손바닥을 지나 손바닥 바깥까지 도달하면 양성 반응으로 간주됩니다.
양성 반응이 나왔다면 결합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유연할 가능성이 있으며, 대동맥 벽이 늘어나거나 약해지는 상태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2. 엄지-손바닥 검사 신뢰도
2021년 ‘미국심장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대동맥류 환자의 60%가 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심장 수술을 받은 30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 중 상당수가 실제로 대동맥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 테스트가 100% 정확한 진단법은 아니므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면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대동맥류 위험 요인
대동맥류는 다음과 같은 요인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령(특히 60세 이상 남성)
고혈압 및 동맥경화증
흡연 및 유전적 요인
결합조직 질환(마판증후군, 엘러스-단로스증후군 등)
4. 대동맥류 예방 및 관리
대동맥류는 조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초음파, CT 검사 등)을 통해 대동맥 상태 확인
혈압 및 콜레스테롤 관리
금연 및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
유전적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전문의 상담 필수
엄지-손바닥 검사는 간단한 자가진단법으로 위험 신호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